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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창민-조영훈, NC 타선에 무게감 더했다
입력 2013-09-13 07:13  | 수정 2013-09-13 07:19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의 주전 3루수로 불리고 싶다.”
지난 1월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장에서 모창민(28)이 밝힌 시즌 목표다. 2013 시즌 114경기를 치른 현재 모창민은 자신의 바람을 이뤘다. NC의 주전 1루수 자리는 조영훈(31)이 꿰찼다.
지난해 20인 보호 선수 외 지명으로 SK와 KIA에서 NC로 둥지를 튼 두 선수는 비주전에서 주전 선수로 거듭나며 개인 통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장타력을 가진 두 선수의 활약이 있었기에 NC 중심 타선은 강해질 수 있었다. 나성범, 이호준, 모창민, 조영훈으로 이뤄진 NC 타선은 타 팀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 이제는 두 선수를 뺀 NC 타선을 상상하기 힘들다.
모창민은 올 시즌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 11홈런, 47타점, 14도루를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장타율(0.458) 13위, 득점권타율(0.352) 5위를 마크하고 있다.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4월2일 NC의 1군 첫 경기에서 모창민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어 4월21일 목동 넥센전에서 1루로 귀루하다 손가락이 베이스에 걸려 또 한 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모창민은 이런 악재를 딛고 NC의 중심 타자로서 활약을 해주고 있다. NC는 믿음직한 5번 타자를 얻었다. 지난 시즌에 비해 기술적으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계속된 선발 출장이 모창민의 잠재력을 깨웠다.
내야의 전 포지션을 오고갔던 모창민은 줄곧 3루수로 나서며 수비에서도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영훈은 올 시즌 팀이 치른 114경기 중 107경기에 나서 타율 2할9푼2리 6홈런 39타점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은 4할3푼1리.
조영훈은 지난 시즌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시련은 조영훈을 강하게 만들었다. 올 시즌 조영훈은 공수에서 향상된 기량을 보이며 NC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월에 잠시 주춤했지만 8월에 월간 타율 3할2푼3리를 마크하며 기복 없는 플레이를 해주고 있다.
1루 수비 역시 많이 향상됐다.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내며 자신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두 선수는 올 시즌 활약을 통해 1군에서 주전으로 나서지 못하는 다른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모창민과 조영훈은 희망을 치고 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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