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한화갑-정균환 내홍 심화
입력 2006-11-23 16:22  | 수정 2006-11-23 21:08
민주당 한화갑 대표와 정균환 부대표의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향후 노선을 둘러싼 당내 내홍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오늘(23일)은 정균환 부대표 지지자들이 대거 민주당 당사에 몰려와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펙트: 구호 외치는 장면>

범여권 정계개편을 향한 민주당의 내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정균환 부대표 지지자들 2백여명은 민주당 당사에 몰려와 정 부대표의 제명 통보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전북도당 비대위 당직자 등 대표단은 장상 공동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는 등 중앙당의 전횡을 따졌습니다.

민주당 내분의 핵심은 고 건 전 총리와의 관계설정 문제.


한화갑 대표는 고 전 총리를 '경쟁관계'로 지칭하며 민주당 중심의 신당창당을 제시해왔습니다.

반면 정 부대표는 민주당과 고 전 총리는 '상호보완관계'라며 고 전 총리 중심의 중도세력 대통합 노선을 주장하면서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정계개편을 둘러싼 양 진영의 주도권 싸움이 내년 2월 전당대회까지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 경우 여당의 분열에 앞서 민주당 의원들이 먼저 이탈해 정계개편을 촉발시키는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재보궐 선거와 지방선거를 통해 호남에서의 입지를 다져온 민주당.

인터뷰 : 한성원 / 기자
-"이번 민주당의 내분 사태가 향후 범여권의 정계개편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