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학사 "교과서 발행 포기 검토"
입력 2013-09-12 20:02  | 수정 2013-09-12 21:04
【 앵커멘트 】
편향된 시각과 왜곡 논란을 불러온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출판사인 교학사가 발행 포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역사 교과서를 둘러싼 진보와 보수 진영 간 논란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통령 윤보선은 5·16 쿠데타를 인정했다."

"한일협정으로 일본 식민지배에 대한 배상은 해결되었다."

우편향 시각과 오류 투성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에 나온 내용입니다.

쏟아지는 비판 여론 탓에 교학사 측은 결국 교과서 발행 포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교학사 관계자
- "화난 시민들 중에 전화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그런 회사에 다니고 싶냐는 얘기도 하고. "

이명희 교수를 비롯한 해당 교과서의 핵심 집필진들은 여전히 발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위안부 할머니의 인권을 대변해온 정대협 등은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교과서가 친일, 독재를 미화했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유기홍 / 민주당 의원
- "교학사 교과서를 즉각 검정 취소해야 한다. 이것은 좌우 이념의 문제 이전에 기본적으로 교과서로서의 품질을 갖추지 못한 불량교과서이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교육계 원로모임인 한민족원로회는 역사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학계와 교육계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상설조직을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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