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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 `승리의 기운`을 부르는 사나이
입력 2013-09-06 21:55  | 수정 2013-09-06 22:37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승리의 기운을 부르는 사나이다. LG 트윈스 류제국(30)이 마운드에 오르면 타선의 뒷심이 폭발해 승리를 이룬다. 류제국이 마운드에 오른 16경기 중 13승(3패)을 거뒀다.
류제국은 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한화전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 류제국의 총 투구수는 100개. 이중 65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류제국은 6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해 시즌 8승째를 달성했다. 사진=MK스포츠 DB
1회초 선취점을 얻은 타선의 도움으로 류제국은 가벼운 어깨로 출발했다. 그러나 선두타자의 출루는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류제국은 경기 중반부로 흐르면서 상대 타자와의 정면 승부를 펼치며 묵직한 직구를 던졌다. 한화 타자들은 류제국의 직구에 막혀 파울 혹은 땅볼로 돌아섰다. 류제국은 직구 구사 이후 다양한 변화구를 다양하게 구사해 타격 타이밍을 빼앗는 노련함도 보였다. 류제국의 호투가 이어지자 타선의 지원이 든든하게 이뤄졌다.

류제국은 1회 1번 타자 고동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2사 2루에서 최진행에게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2회에도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류제국은 2회 첫 타자 김경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2사 2루에서 이준수와의 볼카운트 0B-2S 이후 연속 원바운드된 공 4개를 던져 1루를 내줬다. 이어 고동진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해 1실점을 더했다.
3회에는 송광민에게 우전안타-최진행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1사 2, 3루에서 김경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매 이닝 실점하는 불안감을 보였다.
4회부터 류제국의 제구력이 돌아왔다. 류제국은 4회를 첫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 2사 2루에서는 이양기와의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 끝에 9구째에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웠다.
류제국은 6회를 몸 쪽과 바깥쪽을 공략한 투구로 2개 탈삼진을 잡으며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3으로 뒤진 7회에 마운드에서 내려온 류제국은 7회말 이진영-정성훈의 연속 2루타로 3득점을 지원 받아 6-3 승리를 이뤘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류제국은 시즌 8승(2패)째를 달성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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