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MBN 김미화의 공감] 원내대책회의, 무슨 말 오고갔나
입력 2013-09-06 15:00 

▶ 현안에 대해서 누구보다 날카로운 비판을 하고 계신 분이죠. 새누리당의 김성태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 오늘 아침에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바로 오셨는데 어떤 얘기 나누셨습니까?

-그렇습니다. 지금 일본 후쿠시마 원전 피해는 계속 확대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 국민들의 의구심도 상당히 크고. 그래서 오늘 당정 간에 일본 여덟 개 자치 현에서 수입되는 생선을 앞으로 수입을 제한하겠다는 것을 조금 전에 확정했고요. 또 아울러서 중요한 부분은 무상보육중단을 막기 위해서 서울시가 지방채를 2천억 발행하겠다는 어제 박원순 시장의 기자회견에 대해서 정말 황당함을 넘어서서.. 천만 시민을 상대로 박원순 시장이 지난 한 달 동안 무상교육 쇼를 펼친 부분에 대해서 저희 당이 몇 가지를 요구했습니다.

▶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을 파시는 상인들의 걱정이 큽니다. 벌써 1년 전 얘기인 것 같습니다만 그때 대책을 세워서 지금 실행에 들어갔었어야 하는데.


-국가 간에는 통상관계라는 것도 있는 것이고 정부가 너무 지나치게 앞서가는 액션을 가지면 외교문제라든지 우리 기업들의 통상 마찰 문제가 다른 곳에서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그래서 정부적인 차원에서는 신중했지만 이제는 추석 특히 제수상을 차리는 국민들 입장에서 일본의 수산물 수입을 걱정하는 부분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오늘 당정 간에 모아서 발표 했습니다.

▶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석기 의원 문제는 안 나왔어요?

-이석기 의원의 구속 부분에 대해선 사필귀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존립, 체제의 안정과 국민의 안정된 생활을 위해서 국가체제를 혼란시키고 국민들을 분할하게 하는 종북세력들은 이 마당에 청산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희 새누리당의 확고한 입장입니다.

▶ 제명 문제를 놓고 약간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석기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되고 난 이후 종북 세력들을 제대로 청산하기 위해서 통합진보당 나머지 의원들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이석기 의원의 사법적인 최종판단이 있기 전에 국회차원에서의 제명 얘기가 나오는 것이죠. 윤리위 자격심사에서 국회의원 20명이 서명해서 발의하면 심사가 이뤄지고 그 결과를 본회의에서 다시 처리하게 됩니다. 또 한 가지 방법은 국회의원 30명의 서명을 통해 국회 본회의에 이석기 의원 제명안이 발의되면 처리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제명한 처리에 대해서 저희 새누리당 입장은 대체로 적극적입니다.

▶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당 민주주의가 유지되고 발전되기 위해선 국회에서 상당히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법부가 체포동의안 영장 발부를 과거 어느 때보다 신중한 검토를 거쳤고 국민적 여론도 지난 8일 동안 지켜보면서 이루어진, 사법부의 영장이 발부된 판단이.. 앞으로 사법부의 최종적인 판단 결정은 지켜봐야겠지만 지금 드러난 것만 보더라도 반국가 반정부 행위자들에 대한, 특히 5천만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 대의기관에서는 다양한 대한민국 국가정보를 다루기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국회 공간 내에서 활동하는 것에 제재가 이뤄져야 되지 않겠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 국회의원들이 처음 시작할 때부터 잘 걸러져서 제대로 된 국회의원들이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김미화 방송인께서 하신 말씀이 백번 지당하세요. 선거를 치를 때는 죽어있는 조상도 흔들어 깨워서 선거운동 시키고 투표하라고 하는 게 보통 정치인데요. 그렇다 보니까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야권연대라는 미명하에 통진당 이 사람들도 휩쓸려 들어온 거예요. 물론 민주당 입장에선 어떻게 한 사람 한 사람의 과거 종적이나 비밀스런 활동에 대해서 정보기관도 아니기 때문에 알 순 없지만 오늘날 통진당, 종북 세력들이 국회 안에까지 진출하게 된 책임이 민주당에게 없다고 할 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국회체포동의안도 민주당에서 협조를 해주신 거예요. 저도 개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께서 이번 해외순방 가시기 전에 김한길 대표와의 회동을 통해서 민주당이 국회로 복귀할 수 있는 배려와 포용심을 보여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경환 대표에게도 종북세력들의 척결은 척결이고 서민들의 고충은 누가 챙길 거냐. 우리가 제대로 된 정치를 하기 위해선 그래도 제1야당인 민주당이 국회에서 온전한 활동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새누리당도 일말의 책임을 가지고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세요, 해서 어제 최경환 대표가 시청 천막 농성장에 방문도 했죠. 아마 대통령께서 귀국하시면 곧 민주당 대표와 국정운영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 조금 전에 박원순 서울 시장의 무상보육 발표에 대해서 쇼라고 얘기 하셨는데..

-박원순 시장을 옛날에 시민사회 운동할 때부터 알고 있었고 저도 노동운동을 한 사람이라서 강직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이 양반이 정치를 시작하고 나서 많이 망가졌다고 봐요. 23조를 운영하는 서울시장입니다. 서울시 1년 예산이 23조가 넘어요. 그런데 23조를 운영하는 서울시장이 서울시 무상보육 부족 예산 2000억을 해결하지 못해서 지방채를 2000억을 발행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서울시민과 국민을 상대로 쇼를 벌이는 거죠.

▶ 김성태 의원님께서 쇼를 한다, 박원순 서울 시장과의 공개토론을 제안한다는 말씀을 하셨잖아요. 박원순 시장님도 함께 모셔서 공개토론 한번 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제발 그렇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김미화 방송인은 상당히 균형 잡힌 방송인이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박원순 시장과 새누리당 시당 위원장인 제가 격도 맞으니까 이 문제를 가지고.. 천만 서울 시민이 근 두 달 동안 무상보육 논쟁 때문에 얼마나 마음을 졸이고, 박근혜 대통령이 무상보육예산을 중단해서 무상보육이 9월 달부터 거덜이 나고 중단되는 거냐. 아니면 박원순 시장이 지하철, 버스, 서울시 소유 전광판, 플랜카드를 통해 제기한 것이 박원순 시장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뭐가 있는 거냐. 서울 시민들이 제대로 알아야 돼요.

▶ 알겠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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