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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시와, 감독 자진 사퇴 철회 ‘해프닝’
입력 2013-09-06 09:28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감독이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가 5일 만에 철회하는 ‘해프닝이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벌어졌다. 가시와 레이솔의 넬시뉴(63)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가시와는 5일 넬시뉴 감독이 오는 7일 나비스코컵 준결승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1차전부터 다시 팀을 이끈다”라고 발표했다.
넬시뉴 감독은 지난 8월 31일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전에서 가시와가 1-3으로 패하자,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넬시뉴 감독은 가시와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것.
넬시뉴 감독의 갑작스런 자진 사퇴 의사에, 가시와는 이하라 마사미(46)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하면서 후임 선정에 착수했다. 하지만 넬시뉴 감독이 이틀 만에 공식 사과와 함께 복귀 의사를 타진했고, 가시와는 5일 이를 받아들였다. 가시와는 넬시뉴 감독이 감정의 문제로 빚은 문제를 반성하고 있기에 이를 수락했다”고 해명했다.

넬시뉴 감독은 문제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가시마전 패배 후 너무 감정적이었고 흥분된 상태였다. 잘못된 태도를 취했다”라며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생각을 정리했다. 반성하고 다시 팀에 돌아가자고 했다. 한번 결정한 걸 철회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고집을 부리는 게 더 어리석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2009년부터 가시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넬시뉴 감독은 2011년 J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에는 10승 6무 8패로 J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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