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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야구] 한국, 쿠바에 1-2 석패
입력 2013-09-01 23:46  | 수정 2013-09-02 02:55
대한민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첫 경기서 쿠바에 패했다.
한국은 1일(한국시간) 오후 대만 타이중시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한국의 선발 투수 좌완 임지섭(제주고)는 7이닝 16탈삼진 2실점의 투구를 펼쳤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최고 시속 152㎞짜리 광속구로 쿠바 타선을 압도했지만 3회 제구 난조가 아쉬웠다. 2회까지 호투하던 임지섭은 3회 2개의 볼넷을 내준데 이어 보크와 패스트볼로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훌리오 마르티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폭투를 범하면서 첫 실점을 했다. 임지섭은 계속된 1,3루 추가 실점 고비에서 호안 몬카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기회를 잡지 못하던 한국은 4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김하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도루까지 성공시켜 기회를 잡았다. 이어 임병욱(덕수고·넥센 1차 지명)이 우익수 키를 넘는 적시 3루타를 날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한국은 계속된 4회 1사 1,3루와 5회 2사 2,3루 기회에서 추가 찬스를 무산 시켜 경기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오히려 실책이 나오면서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유격수 심우준(경기고·KT 지명)은 1-1이던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평범한 땅볼을 1루에 악송구를 했다. 그 사이 타자 올란도 로하스가 2루까지 진루했다. 임지섭의 폭투까지 나와 3루까지 진루한 로하스는 후속 모이세스 에스케레스의 좌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볼넷과 보내기 번트로 2사 2루 동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진석(충암고·SK 지명)의 유격수 내야 안타 때 2루 주자 심우준이 홈을 파고들다 아웃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석패를 당한 한국은 2일 오후 3시(한국시간) 윈린현 도류구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첫 승리에 도전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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