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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 나이트, LG 징크스 깼다…10승 눈앞
입력 2013-08-27 21:10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브랜든 나이트가 1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나이트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승8패를 기록했던 나이트는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1-0인 8회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기고 10승 조건을 갖췄다.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넥센 선발 나이트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나이트는 올 시즌 LG에 약했다. 2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다. 10⅔이닝 11실점(9자책)을 기록하며 극도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위기 상황은 있었지만,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나이트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이 되살아났다.
경기 초반에는 위기가 있었다. 1-0인 1회말 첫 타자 박용택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얻어맞은 뒤 1사 후 이진영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 2루 위기서 정의윤을 3루 병살타로 잡아냈다. 2회에도 이병규(7번)의 안타와 손주인의 볼넷, 윤요섭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나이트는 침착하게 박용택을 초구 1루 땅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3회를 삼자범퇴를 처리한 나이트는 4회 선두 이병규(9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병규(7번)를 2루수 앞 병살 코스로 유도했지만, 2루수 서건창이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어이없는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서건창의 송구는 궤도를 완전히 벗어나 1루 더그아웃 위로 날아갔다. 이병규는 안전진루권으로 2루에 안착했다. 나이트는 2사 2루서 손주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윤요섭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안정을 찾은 나이트는 5회부터 큰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삼자범퇴로 5회를 넘긴 뒤 6회 피안타 없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손주인을 내야땅볼로 막아냈다. 이어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나이트는 좌익수 장기영의 호수비 도움을 받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책임졌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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