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재국팀·재용팀' 나눠 전두환 일가 압박
입력 2013-08-27 20:01  | 수정 2013-08-27 20:58
【 앵커멘트 】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아들 재국 씨와 재용 씨를 두 팀으로 나눠 철저히 파헤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의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의 중심엔 장남 재국 씨와 차남 재용 씨 두 아들이 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숨겨진 재산이 대부분 두 아들에게 흘러들어갔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수사팀이 재국 씨와 재용 씨를 팀을 나눠 추적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재용 씨 전담팀은 이미 처남 이창석 씨를 구속한 데 이어 경기도 오산 땅과 관련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습니다.


재국 씨 수사팀은 미술품 장부를 확보해 구매 대금의 출처를 확인하면서 탈세와 비자금 은닉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자산 압류와 함께 재산을 관리한 일가와 금고지기들을 소환한 것도 자녀를 압박하기 위해서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압박을 통해 자진 납부를 이끌어 내고, 전두환 일가의 비리도 모두 정리하겠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금까지 압류한 600억 원대의 자산을 공매하기 위한 목록 작성에 착수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검찰은 또 자산 관리인들을 모두 부른 뒤 이르면 다음 주 전 전 대통령 일가를 직접 수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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