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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패대기’ 대신 ‘홈런’ 시구…시타 서현은 ‘허무’
입력 2013-08-27 18:40  | 수정 2013-08-27 18:58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패대기 시구는 없었다. 시구자로 나선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은 ‘홈런(?) 시구를 선보였고, 시타를 한 서현의 타격은 허무했다.
태연과 서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시구와 시타를 맡았다.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에 앞서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시구를, 서현이 시타를 해 야구장을 찾은 많은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이날 시구의 초미의 관심을 끈 것은 태연의 패대기 시구 여부였다. 태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던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와 티파니가 발 바로 앞에 공을 패대기 치듯 던지면서 화제가 됐다.
태연의 시구는 이번이 처음. 검정색 스키니진을 입고 시구자로 나선 태연은 긴장한 듯 마운드에 올랐다. 태연은 다리를 힘껏 들어올린 와인드업 자세를 취한 뒤 힘차게 공을 던졌다. 청순한 미소를 품은 자세는 완벽했다. 하지만 패대기 시구를 의식했을까. 힘이 넘쳤다. 태연이 던진 공은 LG 포수 윤요섭의 키를 훌쩍 넘겼다. 윤요섭도 잡지 못한 ‘홈런 시구였다. 태연은 민망한 듯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었다.
하늘색 스키니진을 맞춰 입고 시타를 준비하던 서현이 더 민망했다. 서현은 태연의 폭투로 안타를 칠 기회조차 잃었다. 서현은 넘어가는 공을 바라보며 허무하게 헛스윙을 한 뒤 나란히 웃으며 그라운드를 내려갔다. 결과적으로 태연의 시구는 성공작. 적어도 패대기는 없었다.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에 앞서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시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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