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 때문에 아버지 살해한 패륜 아들
입력 2013-08-27 18:27 
【 앵커멘트 】
친구와 공모해 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인면수심'의 아들이 붙잡혔습니다.
경제적인 도움을 주지 않자 재산을 노리고 벌인 범행이라는데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보도에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지난달 21일 이곳에서 끔찍한 범죄가 일어났습니다.

22살 이 모 씨가 지난달 21일 남자친구와 10대 여자친구 등 3명과 함께 55살 아버지를 무참하게 살해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제적인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게 아버지를 집까지 찾아와 죽인 이유였습니다."

군에서 제대한 후 방탕한 생활을 한 이 씨는 1천400만 원의 빚이 있었고 아버지에게 돈을 요구해왔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돈 좀 달라고) 얘기하러 처음에 갔는데 얘기하다 보니까 아버지가 때리시고 그래서 술기운에 그만 그렇게…."

이 씨는 아버지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전남 나주의 한 저수지에 버렸습니다.

▶ 인터뷰 : 이승명 / 수원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살인) 직후인 20시쯤 인근 대형상점에서 여행용 캐리어 가방을 삽니다. 그날 밤 콜택시를 불러서 전남 나주 저수지에 간 것으로…."

큰딸의 신고로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이 씨는 범행 후 아버지 카드로 1천여만 원을 사용하고 귀금속까지 처분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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