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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입대 현장 이모저모 “경례를 안배워서”
입력 2013-08-27 13:52  | 수정 2013-08-28 09:04
배우 송중기가 27일 오후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에 현역 입소했다. 송중기는 이곳에서 5주간 기초훈련을 받은 뒤 21개월간 현역으로 복무한다. 그는 입대 전날 밤인 26일 고향인 대전에서 내려와 부모님과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송중기는 드라마 ‘트리플,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산부인과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2010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스타덤에 올랐고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영화 ‘늑대소년 등에 출연했다.

◯ 팬들 다 어디갔지?
이날 송중기의 입소 현장에는 약 50~100여명 팬들이 모였다. 이미 입대 전 한차례 팬미팅을 하고 마지막 인사를 전한 탓인지 국내 팬들의 모습은 적었고, 대부분이 중국, 일본 등에서 온 해외 팬들이었다. 상대적으로 취재진은 약 100여명이 몰려 그의 입소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팬들 숫자만으로는 다소 쓸쓸한 입소였지만 막상 송중기가 약속된 인터뷰 장소에 나타나자 인파가 갑작스럽게 불어나기 시작했다. 이날 송중기와 함께 입소가 예정된 1천4백여 명의 장병 가족들과 친구들이 송중기를 보기 위해 기자회견 장소로 몰린 것. 한편, 현장에는 ‘누나들이 기다린다 ‘송중기, 오늘은 당신의 날 등의 현수막이 붙었다.

◯ 인터뷰 안해요”
이날 입소 전 팬들과 마지막 인사는 예고된 질의응답 없이 송중기의 짧은 인사말로 마무리 됐다. 송중기 측은 현장에 모인 100여명의 취재진에게 질문을 안하기로 약속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겠다”고 했고 결국 송중기는 약속을 받아낸 후에 모습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먼 길까지 와줘서 감사하다. 걱정하지 마시라.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라는 말을 끝으로 훈련소로 향했다. 경례 포즈 요청에는 아직 배우지 않았다”며 손사래를 쳤다.


◯ 짧은 머리에도 꽃미모 여전
이날 송중기는 검은색 티셔츠와 청바지, 흰 운동화 차림에 야구모자를 깊이 눌러쓴 채 편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취재진의 요청에 모자를 벗자 짧게 자른 머리가 드러났다. 송중기는 입소 전날 머리를 자른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일링 없어 짧게 자르기만 한 머리지만 송중기의 미모는 여전했다. 내내 다소 굳은 표정이었지만 간간히 팬들을 향해 미소를 보낼 때 마다 환호가 터져 나왔다. 메이크업 없이도 뽀얀 아기 피부 역시 눈길을 끌었다.

◯ 리포터 맹승지도 스타?
이날 송중기 만큼 관심을 끈 것은 MBC ‘섹션TV 연예통신 리포터로 출동한 개그우먼 맹승지. 맹승지는 최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예능여름캠프 편에서 존박을 인터뷰하는 몰래카메라 리포터로 나서 짓궂은 질문들로 존박의 눈물을 글썽이게 한 후 스타덤에 오른 개그우먼이다.
맹승지가 리포팅을 위해 현장을 바쁘게 돌아다닐 때마다 여기저기에서 맹승지다”라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섹션TV 제작진은 현장에 모인 팬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며 ‘섹션TV라는 말 대신 맹승지씨와 인터뷰 하실래요”라고 물어볼 만큼 그녀의 인지도는 전과 확연히 달랐다.
[춘천(강원)=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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