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예인 등 체납 국민연금 보험료 4천억 이상
입력 2013-08-27 07:00 
【 앵커멘트 】
직장인들 월급 명세서 보면 한숨부터 나오죠?
뭐가 그리 떼는 게 많은지….
그런데 연예인 등 이른바 '잘 나간다'는 사람들이 안 내고 버틴 국민연금 보험료가 무려 4천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과연 내가 부은 국민연금을, 나중에 제대로 찾아 먹을 수 있을까.


보험료가 오르지는 않을까.

국민연금을 바라보는 월급 생활자들의 마음은 이처럼 편치 않습니다.

그런데 이른바 '국민연금 특별관리대상자'들 중 적지 않은 수가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 들어 이들이 내지 않은 보험료는 모두 4천197억 원이나 되는데, 지난해보다 연예인이 30명 늘었습니다.

좋든 싫든 매달 월급날마다 보험료를 '떼이는' 직장인들은 화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이혜진 / 서울 길음동
- "공인으로서 의무도 못할뿐더러 기본적인 국민의 의무도 지키지 않아서 부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잘못된 행태는 사회적으로도 큰 부담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강기윤 / 새누리당 국회의원
- "나중에 이 분들이 잘못됐을 때,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들지 않겠습니까? 이런 부분을 계도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건강보험공단은 올 상반기에만 2천여 명의 체납자에 대해 재산압류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더욱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징수 방법이 필요한 상황.

일부 얌체 체납자들이 흔들리는 국민연금을 더욱 흔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kino@mbn.co.kr]

영상취재: 한창희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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