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 성매매 온상"…스마트폰 채팅 앱
입력 2013-08-27 07:00 
【 앵커멘트 】
얼마 전 육사생도가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할 때 이용한 것이 바로 스마트폰 채팅 어플입니다.
스마트폰 채팅 앱이 신종 성매매 수법으로 악용되고 있지만 단속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누구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채팅 앱.


가출 청소년들은 숙식을 해결하기 위한 이른바 '스폰서'를 구하는데 채팅 앱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여자 고등학생
- "마음에 들면 만나서 그런 것(성매매)을 하는거죠. (주변에서 그런 것을 많이 한대요?) 네. 많이 하던데…. "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제가 가상의 남성과 여성을 가장해 직접 스마트폰 채팅 앱에접속해 보겠습니다."

시작한 지 채 3분도 안 돼 한 여성이 말을 걸어옵니다.

스폰서를 제안하자 술을 마시고 모텔에서 잠자리를 갖자고 유혹합니다.

이번엔 가출한 10대 여성으로 가장해봤습니다.

한 남성이 대화방에 들어와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노골적으로 성매매를 제안합니다.

이렇듯 채팅 앱이 은밀한 성매매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제한적인 함정수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여러가지 증거물 확보가 쉽지 않은 SNS 환경에서는 불가피하게 함정수사를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당국의 무관심 속에 채팅 앱이 새로운 성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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