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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갑용 쾅쾅!` 삼성, 저력 빛났다…LG에 1경기차 선두
입력 2013-08-22 22:34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선두 삼성 라이온즈의 저력이 빛났다. 46일 만에 연패를 당한 2위 LG 트윈스를 1경기차로 따돌리고 1위 지키기에 나섰다.
삼성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홈런 3방에 끝냈다. 베테랑 포수 진갑용은 개인 통산 150호 자축쇼를 펼치며 멀티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8승2무38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두산은 충격의 4연패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54승2무44패를 기록해 4위 넥센 히어로즈에 1경기차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진갑용의 멀티 홈런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사진=MK스포츠 DB
삼성은 선발 외국인투수 릭 밴덴헐크의 후반기 호투가 눈부셨다. 6이닝 동안 119개의 공을 던지며 볼넷을 6개나 내줬지만,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묶었다. 시즌 6승(6패)과 함께 8월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했다.

삼성은 2회 두산에 선취점을 내줬다. 밴덴헐크가 2사 만루 위기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실점을 했다. 삼성은 3회 곧바로 만회했다. 진갑용이 두산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시즌 5호, 개인 통산 150호 좌월 동점 솔로포(비거리 115m)를 터뜨렸다.
1-1로 균형을 맞춘 삼성은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최형우의 역전 중월 솔로포(비거리 125m)가 터졌다. 최형우는 지난 8일 대구 한화전 이후 14일 만에 시즌 23호를 폭발시키며 홈런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던 양 팀은 7회 승부가 갈렸다. 중요할 때 빛난 베테랑의 힘이었다. 진갑용은 7회 1사 3루서 노경은을 강판시킨 두 번째 쐐기 투런포(비거리 115m)를 쏘아올렸다. 시즌 6호, 개인 통산 151호 금자탑이었다.
삼성은 4-1로 앞선 9회초 마무리 오승환이 오재원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뒤 도루와 김재호의 내야땅볼로 1실점했지만, 임재철을 내야땅볼, 최준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지켜냈다. 진갑용은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1위 수성의 1등 공신이 됐다.
반면 두산 선발 노경은은 6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8패(7승)째를 당했다. 두산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6볼넷 6안타를 기록하고도 단 2득점에 그쳤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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