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일 판문점서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
입력 2013-08-22 20:01 
【 앵커멘트 】
북한이 내일(23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을 갖자는 우리측 제안을 수용했습니다.
동시에 금강산 관련 회담을 앞당겨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금강산에서 갖자고 수정 제의했는데요.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을 연계시키려는 북한의 속내가 엿보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내일(23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자는 우리 측 제안에 동의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실무접촉을 통해 남북은 상봉 장소와 날짜, 상봉단 규모 등을 두고 의견을 조율합니다.

상봉 시기는 다음 달 19일인 추석 이후, 상봉 장소는 금강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상봉단 규모는 70세 이상 고령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가능한 100명 이상 많은 사람이 만나도록 하자는게 우리 정부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을 조건부로 금강산 관광을 연결시키려는 속내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강산 회담을 우리가 제안했던 다음달 25일보다 앞당겨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열자고 다시 제안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형석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의 금강산 관광 관련 수정 제의에 대해서는 정부 내부 검토를 거쳐 정부의 입장을 정할 것이며…"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을 분리해 대응하겠다는 우리 정부와 함께 해결하자는 북한의 서로 다른 입장이 어떻게 조율될 지가 내일 회담의 성패를 판가름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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