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두환]'심적 압박' 연희동 자진납부 나설까
입력 2013-08-22 20:01  | 수정 2013-08-22 21:01
【 앵커멘트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추징금 완납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은 심적 압박이 상당할텐데요.
곧 자녀들 소환을 앞두고 전 전 대통령이 과연 자진납부를 선택할까요.
검찰은 다음주 초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연희동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집 앞입니다.

검찰 수사 이후 경비만 더 삼엄해졌을 뿐 여느 때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연희동 측은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처남 이창석 씨가 이미 구속됐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추징금 완납 합의 소식까지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상당한 심적 압박이 전해지는데도 연희동 측은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딸 효선 씨는 조교수로 재직 중인 대학에 휴직원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전효선 / 전두환 전 대통령 딸
- "여보세요 누구세요? (전효선 씨 되시죠?) 기자시면 통화 안 합니다. 전화하지 말아주세요."

검찰은 이제 자녀들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며 연희동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까지 연희동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며 자진납부를 재촉하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 역시 연희동 측이 이제 막다른 코너까지 몰렸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최창호 / 심리학 박사
- "추징금을 낼 가능성이 지난주에 비해서 급격히 높아졌고 심리적으로 결단을 내릴 시점이 오지 않았나."

검찰의 마지막 남은 카드인 자녀들 소환을 앞두고 과연 연희동 측이 자진납부라는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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