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력수급 '준비' 단계 발령
입력 2013-08-22 11:28  | 수정 2013-08-22 11:32
【 앵커멘트 】
어제(21일) 전남 영광에 있는 100만kW급 한빛 원자력발전 6호기가 멈춰섰는데요.
오늘도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되며 전력수급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전력거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태욱 기자!


【 기자 】
네, 전력거래소는 오늘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조금 전 11시 7분 부로 예비전력이 450만kw 아래로 떨어져 준비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어제 원전이 갑작스레 고장 나며 또다시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오늘도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어 전력난은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도 한 차례 전력위기를 넘겼는데요.

어제 오후 2∼3시 최대 전력수요가 7,400만kW를 기록했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예비전력이 337만kW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전력수급경보 2단계인 관심을 올해 세 번째로 예보했습니다.

한빛원전 6호기는 어제 오후 2시44분쯤 멈춰섰습니다.

한수원 관계자는 냉각재펌프에서 이상 신호가 발생해 원자로가 정지했다고 밝혔는데요.

아직 정확한 고장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원인을 파악하고 복구하더라도 100% 출력을 내기까지는 최소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현재 상황에서 원전이나 화력발전소가 추가로 정지된다면 예비전력 확보에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전력거래소에서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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