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시아 신흥국 '외환위기 공포'
입력 2013-08-22 07:00 
【 앵커멘트 】
인도와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신흥국의 금융위기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면서, 15년 만에 외환위기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신흥국들의 위기는 우리 경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에 인도와 인도네시아, 태국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폭등하면서 금리가 치솟는 이른바 '트리플 약세'입니다.

흡사 15년 전 동남아를 강타한 외환위기를 연상케 하는 구도입니다.

-크로마in-
이렇게 미국발 '재채기'에 아시아 신흥국이 '독감'에 걸린 까닭은 무엇일까요.

먼저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하거나 중단하면 시장에 풀린 돈이 줄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현상이 강해집니다.

이때 투자자들은 신흥국 채권을 팔고, 미국 국채를 사들이는 경향이 강해지는데,

이때 상대적으로 경제 기초체력이 좋지 않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태국이 우선순위에 걸린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요?
-크로마out-

▶ 인터뷰 : 유익선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하고 있고, 거기에다 외환보유액도 3천억 달러 이상으로 과거 외환위기 대비해서 상당히 보강됐기 때문에…."

다만, 신흥국 위기가 확산하면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도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김원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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