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제스트항공 사태, 한국인 1천여명 발 '동동'…어쩌나
입력 2013-08-18 17:41  | 수정 2013-08-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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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저비용항공사 제스트항공의 운항 중지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한국인 관광객 1000여명이 필리핀 현지에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일 국토교통부와 제스트항공 국내 총판대리점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와 칼리보, 세부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제스트항공 승객은 하루 900명 가량입니다.

칼리보와 세부에서 부산 김해공항으로 들어오는 제스트항공편에도 이날 350명이 탈 예정이었지만 17일부터 제스트항공이 운항을 중지하면서 이틀 동안 2100여명이 예약 항공편을 타지 못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329명은 칼리보와 마닐라에서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항공이 편성한 임시 항공기를 이용해 18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승객은 여행사를 통하거나 직접 다른 항공사 항공권을 구입해 귀국길에 오르고 있어 필리핀에 발이 묶인 승객이 정확히 몇 명인지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1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스트항공측는 자사 승객이 마닐라에서 인천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대한항공, 타이거항공, 에어아시아 등에 전세기 편성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도 세부퍼시픽항공이 19일까지 칼리보∼인천 노선의 임시 항공기를 운영할 예정이며 필리핀항공, 대한항공과는 임시편 운영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필리핀 항공당국은 지난 16일 오후 제스트항공이 안전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면서 자격을 정지하고 운항을 금지했습니다.

[사진=제스트항공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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