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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데뷔전, 혹독한 신고식…벨라미와의 호흡은?
입력 2013-08-18 01:04  | 수정 2013-08-18 01:16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긴장한 탓일까? ‘제2의 박지성 김보경이 데뷔전부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김보경의 소속팀 카디프시티는 17일 저녁(한국시간) 영국 런던 불린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웨스트햄과의 원정 전에서 0-2로 패했다.
김보경은 이날 중앙미드필더로 출전해 팀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맡았다.
김보경이 데뷔전부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사진=MK스포츠 DB
김보경은 벨라미와 함께 프레이져 켐벨의 뒤를 받쳐 공격에서 첨병 역할을 했다. 그러나 카디프의 공격 삼각편대는 효과적이지 못했다. 벨라미와 김보경은 전반 두 차례정도 호흡이 맞지 않은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전반부터 볼 점유율에서 밀리자 카디프는 역습위주의 성급한 공격을 펼쳤다. 김보경은 전반 10분 중앙선에서부터 40M 넘게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이어간 뒤 첫 슈팅을 시도했다. 이후 카디프는 경기 내내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더구나 카디프의 수비는 불안의 연속이었다. 아직까지 프리미어리그의 적응하지 못한 듯한 모습이 역력했다. 오른쪽 측면이 번번이 뚫리면서 상대 조콜에게 선취골을 허용했다.
김보경은 간간이 역습을 이끌면서 스루패스를 찔러주거나 상대의 반칙을 얻어내며 팀에서 비교적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카디프는 전체적으로 웨스트햄과의 중원 싸움에서 밀려나면서 고전했다.
카디프시티는 후반 28분 공격수를 연속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벨라미와 김보경은 공격수인 루디 제스테드와 니키 메이나드로 교체되며 물러났다. 그러나 골은 웨스트햄의 몫이었다. 후반 30분 주장 케빈 놀란의 골이 그대로 꽂히면서 패색이 짙어졌고 경기는 그대로 0-2로 끝이 났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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