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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입지 굳힌 구자철, 볼프스부르크 4-0 대승 견인
입력 2013-08-18 00:25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구자철(24)이 볼프스브루크의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첫 승을 이끌었다.
구자철은 17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볼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샬케 04와의 홈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며, 볼프스부르크의 4-0 완승을 견인했다.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로 복귀한 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구자철의 안정된 중원 지원 속에 볼프스부르크는 샬케를 완파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구자철은 하노버 96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적한 구스타보와 중원에서 짝을 이룬 구자철은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활로를 찾는데 열을 올렸다.
그리고 그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후반 10분 구자철이 얻어낸 코너킥에서 볼프스부르크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10분 디에구가 올린 코너킥을 골문 앞에 위치한 로빈 크노헤의 왼쪽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되는 행운이 따랐다.

이 득점 이후 볼프스부르크는 샬케의 수비를 유린했다. 후반 16분 비에리냐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은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22분 나우두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교체 투입된 슈테판 쿠취케의 쐐기골이 터지며 완승을 거뒀다.
구자철로선 첫 골의 아쉬움도 있었다. 구자철은 적극적을 공격에 가담하며 골을 노렸는데, 샬케의 골문이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종료 직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몸을 날린 골키퍼에게 잡혔다.
2명이 퇴장하며 수적 열세 속에 하노버에게 0-2로 패했던 볼프스부르크는 샬케를 제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구자철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중원에서 활기찬 몸놀림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향후 주전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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