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필리핀 제스트 항공 운항금지…고객들 분통
입력 2013-08-17 20:00  | 수정 2013-08-17 21:41
【 앵커멘트 】
이번에도 필리핀 소식 입니다.
필리핀의 저가 항공사인 제스트 에어가 필리핀 정부로부터 안전상의 이유로 운항을 금지당했습니다.
이에따라 필리핀과 인천공항에 출발·도착 예정이던 10편의 비행기가 결항되면서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필리핀의 저가 항공사인 제스트항공이 안전기준을 지키지 않아 자격 정지됐습니다.

필리핀 민간항공국(CAAP)은 "안전 규정을 위반했고, 유압 시스템 결함, 연료 과잉 등 몇 차례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17일) 인천공항과 필리핀(마닐라·칼리보·세부)을 오갈 예정이던 제스트항공 10편 모두 결항됐습니다.


하지만, 제스트항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시적 운항 정지를 하게 됐다"고 사과 공지한 상태.

예매 취소나 환불 등을 담당해야 할 항공사 사무실의 문은 아예 닫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제스트항공 예약자
- "휴가계획은 미리 잡은 건데 이런 상황이 생기니깐 짜증도 나고, (환불하러)왔는데 문도 안 열어 놓고 있어서 황당해요. 전화도 안 받고."

항공사 측은 "승객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보상금을 지급하거나 다른 항공기편으로 교환해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제스트항공 관계자
- "저희가 손님께 추가 보상금도 약속하고…(필리핀에 계신 분들은) 늦어도 내일까지 모시고 들어오려고 전세기편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비행기가 안전 문제로 운항이 정지되면서 발이 묶인 승객들의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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