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단상점거..인준안 또 다시 미궁
입력 2006-11-14 20:00  | 수정 2006-11-14 20:58
국회 본회의가 끝나자 마자 한나라당이 단상을 점거했습니다.
내일 처리가 예상되는 전효숙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승택 기자


질문) 한나라당이 아직도 점거하고 있습니까 ?

네, 그렇습니다.

한나라당이 국회 본회의 사회교육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이 끝나자 마자 국회의장석 단상을 점거했습니다.

오후 6시 10분경이었는데요.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효숙 헌법재판소장의 임명동의안 상정 자체를 막기 위한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이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효숙 인준안을 강행처리하기로 해 어쩔 수 없이 물리적 저지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의원 10여명은 현재 의장석 단상을 점거한채 '헌법파괴 전효숙 헌재소장 원천무효'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전 후보자
지명철회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의원석에도 30여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들은 대책회의를 하고 있으며 소속 의원들은 국회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어 물리적 충돌은 없는 상황입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국회의장석을 점거한 것은 불법행위이며 의회주의를 부정하는 폭거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김형오 원내대표는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비교섭 단체인 민주당과 민노당은 내일 표결에는 참여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표결이 가능해지자 한나라당이 단상 점거를 감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의 단상 점거로 전 후보자 임명 파행 사태는 두 달여 만에 또다시 최대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황승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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