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기업, 수장 인선 앞두고 '술렁'
입력 2013-08-09 20:02  | 수정 2013-08-09 23:02
【 앵커멘트 】
청와대 참모진 인선에 이어 공기업 인선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벌써 공기업들은 기관장 교체와 관련해 뒤숭숭한 모습입니다.
김태욱 기자가 공기업들을 찾았습니다.


【 기자 】
한국도로공사의 한 직원은 최근 어수선한 분위기에 일하고 있습니다.

기관장의 임기가 1년 정도 남아있지만 전 정부 인사라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한국도로공사 직원
- "새로운 사장님 오시기 전까지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는 하기 힘들죠.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아예 수장이 공석인 공기업의 상황도 마찬가지.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뒤 김현태 사장이 불명예 퇴진한 대한석탄공사도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대한석탄공사 관계자
- "정부 경영평가로 인해 기관장이 공석이 되어서 직원들의 사기는 물론 내부분위기가 저하된 부분이 있습니다. "

원전비리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도 거론되는 여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이야기로 뒤숭숭합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한국수력 원자력과 같이 기관장이 공석인 공기업이 10여 곳에 달합니다."

뿐만 아니라 기관장 임기가 끝나 인선작업이 필요한 기관도 30여 곳에 이릅니다.

심지어 몇 달째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아 사장이 짐을 싸지 못하고 있는 한국서부발전과 한국거래소도 어떤 사장이 '간택'될지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 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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