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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그룹, K팝 인기 업고 한국의 소니뮤직 꿈꾸다
입력 2013-08-09 13:55 
SM엔터테인먼트그룹이 인피니트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를 합병하며 본격적인 레이블화를 추진한다.
9일 SM C&C는 경영효율성 증대 및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해 울림엔터테인먼트를 흡수 합병, ‘울림 레이블(Woolim Label)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울림엔터테인먼트(대표 이중엽)는 인피니트, 넬, 테이스티 등이 소속된 기획사. 향후 울림 레이블은 음악적으로는 독자적인 색깔을 가져가고 다양한 뮤지션 및 아티스트들을 배출할 계획이며 SM엔터테인먼트, SM C&C 및 글로벌 계열사들과의 긴밀한 사업관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SM 측은 인피니트, 넬, 테이스티 등 울림 레이블 아티스트의 글로벌 인지도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SM 그룹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글로벌 사업역량 및 네트워크가 접목될 경우 SM 그룹 전체의 매출 및 이익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합병은 SM이 꿈꾸는 야심찬 포부를 표면적으로 드러낸 첫 걸음이기도 하다. 실제로 SM 측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메이저 음악 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일환으로 본격적인 레이블화를 추진한다”고 밝혔으며, 그 시작으로 울림엔터테인먼트 합병 소식을 전했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이 현재 K팝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SM 스타일과 다른 음악으로 국내 아이돌 그룹 중 톱의 위치를 달리고 있는 인피니트와, 모던록 밴드씬에서 확고한 지위를 다진 그룹 넬을 자사 레이블로 두면서 SM표 K팝 영역을 확장시키고자 하는 것.
특히 이번 레이블화는 유니버설 뮤직 그룹, 워너 뮤직 그룹,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등 글로벌 메이저 음악 회사들이 다양한 아티스트를 확보해 서로 다른 성격의 레이블을 운영하는 것과 같은 행보로, 추후 또 다른 기획사의 레이블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M 측은 이로써 사업구조와 규모 면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메이저 음악 그룹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음악 그룹으로 발돋움, 한국에서 탄생된 최초의 글로벌 메이저 음악 그룹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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