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배 더 비싸"…소비자 울리는 국내캠핑 시장
입력 2013-08-08 20:02  | 수정 2013-08-08 21:48
【 앵커멘트 】
연이은 무더위로 캠핑 열기가 높아지면서 캠핑용품 찾으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캠핑용품에 적잖이 거품이 끼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소비자가 봉인 셈인데,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요 산간계곡 마다 몰리는 캠핑족들.

열대야를 피해 도심에 마련된 캠핑장도 만원입니다.

캠핑인구는 해마다 늘어 200만명을 바라보고 있으며, 시장 규모가 5년 만에 7배 이상 '폭풍'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만만찮은 캠핑장비 가격은 늘 부담스럽습니다.


▶ 인터뷰 : 김종완 / 서울 석관동
- "상대적으로 한번 갔다 오려고 해도 비싸다고 많이 얘기합니다."

실제로 한 시민단체가 캠핑용품 가격을 다른 나라와 비교한 결과 같은 제품이라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텐트의 경우 최대 70만원, 침낭의 경우 최대 30만원이나 비쌌습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일부 캠핑용품은 외국에서 팔리는 것보다 2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침낭과 의자 등 10개 제품의 공통 가격 평균 지수도 우리나라가 가장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양선희 / 서울 YWCA 소비자 부장
- "최근 2년 사이에 최대 60%가 인상되는 등 캠핑용품 가격 거품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

캠핑용품 가격에 적잖이 거품이 끼어있는 만큼 브랜드보다는 실용성을 꼼꼼히 따지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 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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