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변양호·하종선씨 영장청구
입력 2006-11-13 16:17  | 수정 2006-11-13 19:18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과 하종선 현대해상 대표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론스타 임원진에 대해서도 이번주 안으로 영장을 재청구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지만 기자입니다.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에게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배임 혐의 및 부정처사후 수뢰혐의 등 2가지가 적용됐습니다.

구속된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함께 외환은행 불법매각에 공모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검찰은 외환은행이 변 전 국장이 대표로 있었던 보고펀드에 약속한 4백억원의 투자금을 매각 성사에 따른 대가로 보고 수뢰죄를 적용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현대차 부채 탕감 로비와 관련해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던 변 전 국장은 지난 3일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이와 함께 하종선 대표는 변호사 시절 론스타로부터 20억원을 받고 변 전 국장 등에게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 씨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 혐의와 조세포탈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들에 대한 신병이 확보되면 론스타 로비 의혹과 관련된 검찰의 강도높은 막바지 수사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 등 론스타 임원진들에 대한 신병 인도 여부가 불투명해 로비 의혹을 규명하는데 여전히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론스타의 쇼트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법률담당이사, 유회원 론스타 코리아 대표에 대해 3번째 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김지만 기자
-"하지만 이번에도 영장이 기각될 경우 검찰은 론스타 경영진들을 기소중지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어서, 론스타 수사가 이번주에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입니다.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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