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상" vs "환원"…널 뛴 우유 값
입력 2013-08-08 20:00  | 수정 2013-08-08 21:48
【 앵커멘트 】
매일유업이 이미 예고한 대로 우유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그런데 대형마트가 나서서 다시 우유 가격을 내렸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김태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매일유업이 1리터짜리 흰 우유 가격을 2,350원에서 2,600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지난주 예고한 대로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우유 값을 10.6% 올린 겁니다.

서울우유도 예정대로 내일 우유 가격 인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매일유업 관계자
- "저희 같은 경우에는 8일(오늘) 가격 인상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요. 그런 부분에서 방침의 변화는 없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반대로 대형마트들은 올렸던 제품가격을 불과 몇 시간 만에 다시 내렸습니다."

하루 동안 이렇게 우유 값이 올랐다 내렸다 널뛰기 행보를 보인 것은 대형마트의 최저가 경쟁 때문입니다.


업계 1위 이마트가 먼저 매일유업의 대표 제품 5개에 대해 가격 환원을 선언했고, 뒤를 이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이에 동참한 겁니다.

▶ 인터뷰(☎) : 대형마트 관계자
- "가계에 실질적인 부담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이런 부분을 억제하고자…."

결국 아침에 우유를 산 소비자는 2,600원을 , 오후에 산 소비자는 2,350원을 우유 값으로 지불했습니다.

우유 가격을 올린 업체와 그들만의 경쟁으로 인상을 받아들이지 않은 대형마트들의 행보에 애꿎은 소비자들만 온종일 혼란을 겪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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