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효숙 처리안 "물리적 충돌 불사"
입력 2006-11-13 14:22  | 수정 2006-11-13 14:22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처리를 두고 여야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맞서면서 물리적인 충돌도 우려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9월 22일, 위헌소지를 없애기 위해 국회에 다시 보내진 전효숙 헌법재판관 인명동의안이 시한인 30일이 지났습니다.


이로써 대통령은 임의로 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고, 전효숙 씨는 재판관 자격으로 헌법재판소장에 대한 요건을 갖추게 됩니다.

열린우리당은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해 공백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헌재소장 공백 더 이상 방치하는 것은 국회 권한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통과에 최선 다하겠습니다."-

한나라당은 물리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며 자진사퇴를 재차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전효숙 처리안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반드시 저지하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철회해서 헌법재판소 위상과 재판관의 권위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물리적 충돌까지 예상되는 가운데 처리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열린우리당은 현재 의석이 139석, 구논회 의원의 별세와 안병엽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전체 재적의원수 297석 가운데 과반인 149석을 위해서는 10석이 필요합니다.

9석인 민주노동당의 도움이 있어도 1석이 부족한 상태로 민주당과 무소속 또는 국민중심당의 도움이 절대적입니다.

이런가운데, 민주당은 투표가 임박했을때 표결참여를 결정한다는 입장이고, 민주노동당은 원칙적으로는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최중락 기자
-"그야말로 물러설수 없는 대결이 되버린 전효숙 헌재소장 처리안을 앞두고 여야의 신경전은 갈수록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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