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구촌 뉴스] 브라질 인디언 가족, 쫓겨날 위기
입력 2013-08-08 08:06  | 수정 2013-08-08 09:54
【 앵커멘트 】
지구촌뉴스 이상은입니다.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은 모두 브라질에서 열리는데요.
국가의 관광 수익엔 큰 도움이 되겠지만, 이 때문에 가난한 인디언 가족은 집에서 내쫓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 기자 】
몸에 그림을 그리거나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인디언들.

건물 외벽에 인디언이라는 글자를 새기기도 합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옛 인디언 박물관.

이곳엔 지금 인디언 원주민 부족 10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곳을 강제 철거하려고 진압장비를 갖추고 건물을 에워쌌습니다.

이 건물은 2014년 월드컵 결승전과 2016년 올림픽 개·폐막식이 열릴 마라카나 축구경기장 옆에 자리 잡고 있어 철거 대상이 됐습니다.

건물 주변 거리도 대형 쇼핑몰·스포츠 센터 등으로 탈바꿈할 예정.

▶ 인터뷰 : 구아자자라 / 인디언 족장
- "정부가 계속 철거하려고 하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터전을 지킬 힘이 없습니다."

터전을 빼앗길 수 없는 인디언들과 하루빨리 개발을 시작하려는 브라질 당국이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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