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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지원 부족’ 커쇼, 불운의 아이콘 되나
입력 2013-08-07 13:46  | 수정 2013-08-07 15:3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타선 지원 부족에 울고 있다.
커쇼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91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승리투수가 되기에 충분한 성적이었지만, 오히려 그는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타선은 1점을 내는데 그쳤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득점권에서 9타수 2안타의 빈타를 보이며 8개의 잔루를 기록했다.
7회초 공격에서 교체 된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아쉬운 표정으로 더그아웃에 앉아 있다. 사진(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한희재 특파원
커쇼의 불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등판이었던 8월 1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도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팀 타선이 한 점도 뽑지 못하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커쇼는 이날 경기까지 24경기에서 선발로 나왔는데, 이 중 15경기에서 3점 이하의 타선 지원을 받았다. 결과도 좋지 못했다. 24경기에서 13승 11패에 그쳤다. 팀의 1선발이 선발로 나오는 경기에서 간신히 5할 승률을 넘겼다. 그 와중에 10승을 기록했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질 정도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커쇼가 나오는 경기에서 타자들이 부진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커쇼는 정말 좋은 투수다. 나도 잘 모르겠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커쇼는 애써 불운을 외면했다. 상대가 잘 던졌다”며 타선에 책임을 묻기보다는 상대 선발 조 켈리를 칭찬했다. 커쇼는 12일 템파베이와의 홈경기에서 11승에 도전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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