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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이재은‧이보람-KGC 차희선 윈윈 트레이드
입력 2013-08-07 11:16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여자 프로배구 성남 도로공사와 대전 KGC인삼공사가 2-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도로공사는 주전세터 이재은(26)과 센터 이보람(25)을 내주고 인삼공사로부터 ‘차세대 세터 차희선(20)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도로공사 구단 관계자는 이날 MK스포츠와 전화통화에서 (팀 내)체질 개선이 필요했다”면서 이번 트레이드로 우승권 도약을 노릴 것이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두 구단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도로공사와 KGC는 지난 7월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를 계기로 트레이드를 머리에 그렸다. 도로공사는 이 대회 2연패로 예선 탈락했다. 도로공사의
사진 왼쪽부터 이보람, 이재은, 차희선이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사진= MK스포츠 DB
서남원 감독은 팀의 미래를 선택했고, KGC 이성희 감독은 9명의 얕은 선수층에 베테랑 선수들이 필요했다.

도로공사는 최근 3년 간 V리그에서 포스트시즌에 실패했다. 최근에 끝난 컵 대회에서는 2연패로 예선 탈락했다. 이에 구단은 확실한 내부 체질 개선을 통해 미래를 선택했다.
KGC는 이 대회서 총 9명의 젊은 선수들로 4강전에 진출했지만, 노련미가 부족해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주전 세터였던 한수지의 센터 변신으로, 내부적으로 베테랑 세터와 높이를 갖춘 센터가 필요했던 것.
9년 간 정들었던 도로공사를 떠나게 된 이재은은 지난 시즌 세트당 10.182개의 공격성공을 기록해 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이재은과 함께 도로공사에 새 둥지를 튼 센터 이보람 역시 6시즌을 소화한 185cm의 베테랑 센터다.
미래를 선택한 도로공사는 ‘유망주 세터 차희선을 선택했다. 172cm 56kg의 체격조건인 차희선은 지난 시즌 인삼공사 주전 세터 한수지의 갑상선암 수술로 입단 3년 만에 일약 주전 기회를 잡아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서 감독은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시야가 넓고 토스 구질도 좋다”고 높이 평가했다.
[coolki@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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