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알 카에다 테러 임박…미·영 "예멘서 떠나라"
입력 2013-08-07 06:51  | 수정 2013-08-07 08:00
【 앵커멘트 】
미국과 영국이 예멘주재 대사관 직원을 철수시키고 자국민에게도 철수령을 내렸습니다.
알 카에다의 테러가 임박했기 때문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알 카에다의 테러 첩보를 입수한 미국과 영국이 긴급 조치에 나섰습니다.

예멘에 있는 대사관 직원을 철수시키고, 자국민에게도 당장 예멘을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철수령은 미국 무인기가 예멘 동부에서 알 카에다 조직원 4명을 사살한 이후 이뤄졌습니다.

예멘 정부는 이미 알 카에다 조직원 수십 명이 수도 사나에 도착한 정황을 포착하고, 공격 가능성이 있는 테러리스트 25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미 국무부 대변인
- "매일 입수하는 정보를 근거로 판단하고 있고, 이번 철수령은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테러 위협에 따른 조치입니다."

이처럼 예멘의 안보위협이 최고조에 달한 건 지난주 감청한 알 카에다 지도부의 통화 내용 때문.

알 카에다 최고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예멘지부 수장 나세르 알우하이쉬와 테러 시점을 논의했습니다.

예멘 지부는 알 카에다 가운데서도 가장 위협적인 세력으로 폭탄 테러에 능숙합니다.

▶ 인터뷰 : 라제브 바디 / 예멘 정부 대변인
- "알 카에다의 위협은 실제 테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멘 중부에서는 군용 헬기가 무장 세력의 중화기 공격을 받아 격추되면서 이미 공격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

이슬람이 라마단을 마치는 7일을 전후에 대규모 테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 서방 국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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