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영화 '쌍끌이 흥행' 원동력은…
입력 2013-08-06 20:00  | 수정 2013-08-07 08:20
【 앵커멘트 】
휴가철을 맞은 극장가에는 두 화제작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가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기에 개봉해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외로 쌍끌이로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서주영 기자가 그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 기자 】
개봉 엿새 만에 370만 관객을 끌어모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하정우가 원톱으로 출연한 '더 테러 라이브'는 같은 기간 200만을 동원했습니다.

▶ 스탠딩 : 서주영 / 기자
- "평일에도 인기있는 두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극장 안이 관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특히 할리우드 대작 틈에서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를 지키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이창현 / CJ E&M 홍보부장
- "시장 자체가 여름 성수기에 해당되는 가장 큰 시장입니다. 거기에 '설국열차'가 일단 초반 흥행세를 잡고 있고요. '더 테러 라이브'도 뒤지지 않는 흥행세를…."

한국영화의 쌍끌이 흥행은 올 초 각각 1,200만과 700만을 동원했던 '7번방의 선물'과 '베를린' 이후 6개월 만의 일.


이같은 현상은 잘 만든 화제작이 동시에 개봉, 상승작용을 하면서 작품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결과입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관객의 입장에선 먼저 선택했던 작품을 보기 위해서 상영관을 찾아갔다가 차선의 작품을 선택하는…."

한국영화의 질적, 양적 팽창과 함께 '쌍끌이 흥행'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최대성 VJ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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