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낙동강 녹조 심각…'식수원 위협'
입력 2013-08-02 20:01  | 수정 2013-08-02 22:43
【 앵커멘트 】
바다뿐만이 아닙니다.
낙동강도 독성조류에 위협받고 있는데요.
낙동강 하류에서 시작된 녹조가 상류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영남권 천만 주민의 식수원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드넓은 강이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강변에는 마치 젤 같은 독성 조류가 뒤덮었고.

물고기도 죽은 채 떠올랐습니다.


낙동강 하류에서 시작된 녹조는 상류지역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경북 칠곡보 인근 강변에는 녹색 알갱이들이 띠처럼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물을 채취해 냄새를 한번 맡아 보겠습니다. 비릿하면서도 고약한 냄새가 나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엽록소 클로로필-a가 모두 경보 기준치의 두 세배를 넘었습니다.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하는 영남권 모두 걱정이 태산인데, 당분간은 식수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강석재 / 대구지방환경청 과장
- "조류가 상대적으로 적은 심층수에서 취수하기 때문에 원수 자체가 깨끗한 상태고, 그다음 오존처리 시설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나 올해 낙동강 녹조는 마른 장마와 폭염으로 범위와 농도가 심해지면서 식수원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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