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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ARZ전 14K 무실점...2년 연속 10승
입력 2013-08-02 11:0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가 탈삼진 쇼를 펼치며 2년 연속 메이저리그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다르빗슈는 2일(이하 한국시간)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7-1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21경기 만에 10승(5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80에서 2.66으로 낮췄다. 14탈삼진은 시즌 최다 타이로 네 번째다. 14개를 추가하며 총 186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탈삼진 1위도 굳게 지켰다.
텍사스의 다르빗슈 유는 2일(한국시간) 애리조나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0승을 거뒀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르빗슈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지난달 2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11탈삼진 1실점을 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던 다르빗슈는 이날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부터 탈삼진 쇼였다. 1회 아담 이튼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헤라르도 파라, 폴 골드슈미트, 에릭 차베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선두타자 코디 로스를 출루시켰지만 마틴 프라도, 제이슨 쿠벨, 디디 그레고리우스 등 후속 세 타자를 삼진으로 가볍게 요리했다. 2회까 아웃카운트 6개를 모두 삼진으로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다르빗슈의 탈삼진 쇼는 계속됐다. 매 이닝 탈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 퍼레이드를 펼쳤다. 3회부터 6회까지 그레고리스에게만 안타 1개를 맞았을 뿐, 탈삼진 7개를 잡는 등 애리조나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위기는 마지막 이닝이었던 7회 찾아왔다. 차베스와 프라도에게 잇달아 안타를 맞아 1사 1,2루가 됐다. 그러나 잠시 흔들렸을 뿐이다. 쿠벨과 그레고리우스를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애리조나 타자들은 다르빗슈에게 농락당했다. 애리조나의 간판타자 골드슈미트는 다르빗슈와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삼진을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다르빗슈의 94~96마일 빠른 공에 속절없이 당했다.
지난 클리블랜드전에서 5안타 빈공에 시달렸던 텍사스 타선은 이날 화끈한 타격으로 다르빗슈를 지원 사격했다. 2회 A.J.피어진스키의 선제 홈런(12호)으로 앞서나간 텍사스는 3회 미치 모어랜드의 1점 홈런(15호)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그리고 4회 데이빗 머피(12호)의 1점 홈런과 레오니스 마틴의 2타점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2사 만루에서 피어진스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애리조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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