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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컵스 원정은 ‘피로와의 싸움’
입력 2013-08-02 09:19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일리노이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한국시간으로 2일부터 중부 원정 8연전의 대장정의 들어갔다. 그 첫 경기를 피로와 함께 시작했다.
1일 홈에서 뉴욕 양키스와 야간 경기를 치른 다저스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공항으로 이동, 시카고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밤새 날아간 이들은 현지 시간으로 화요일 아침 7시 30분 시카고에 도착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시카고의 교통체증에 시달리면서 숙소로 이동, 아침 8시 반이 돼서야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이를 고려한 듯, 돈 매팅리 감독은 외야수 안드레 이디어와 포수 A.J. 엘리스를 2일 경기 명단에서 제외했다. 스캇 반 슬라이크와 팀 페데로위츠가 이들을 대신한다. 선발 리키 놀라스코는 하루 먼저 시카고로 이동했다.
연습을 마친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돈 매팅리 감독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일리노이 시카고)= 한희재 특파원
매팅리는 상대 선발 크리스 러신이 좌완인 점과 이동 거리를 감안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원정 이동은 이들에게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원정 이동을 앞둔 날에는 주중에도 낮 경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전날 경기가 최고의 흥행 카드인 양키스와의 경기였기 때문에 저녁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매팅리도 늘상 있는 일이다. TV 중계를 고려한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불평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단과 함께 시카고로 이동한 류현진은 3일 새벽 5시에 열리는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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