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북 민간지원 개시했지만…북한은 침묵
입력 2013-07-31 20:00  | 수정 2013-07-31 22:26
【 앵커멘트 】
개성공단 사태와는 관계없이 민간단체들의 대북 인도적 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개성공단 회담 최후통첩에 오늘도 침묵했습니다.
남북관계가 새로운 경색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남포항으로 향하는 지원 물품이 컨테이너에 실립니다.

북한의 어린이병원에 지원되는 2억 원 상당의 의약품입니다.

정부의 승인을 받은 5곳의 민간단체들이 오늘부터 14억 원 상당의 지원물자 반출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철 /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상임고문
- "이번 첫 승인을 계기로 해서 이제 앞으로 5년 동안 박근혜 정부가 일관되게 인도적 지원은 지속적으로 해줬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간단체들의 바람과는 달리 남북관계는 얼어붙고 있습니다.

북한은 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에 사흘째 침묵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침묵을 사실상 거부의사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형석 / 통일부 대변인
- "아직 그렇게 '거부다'라고 말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북한 노동신문은 다음 달 시작될 한미 연합훈련을 맹비난하며 한반도 정세는 또다시 '전쟁국면'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남북 간 대화분위기 조성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남북관계가 새로운 고비를 맞았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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