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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대역전극’ SK, 롯데에 위닝시리즈
입력 2013-07-28 22:0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9회 뒤집기쇼를 펼쳐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K는 2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9회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김성배를 상대로 역전 점수를 뽑아내며 4-3, 승리를 거뒀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9회 대역전극으로 롯데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SK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사 후 정상호가 볼넷, 정근우가 우전안타, 조동화가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채운 이후 최정의 2타점 역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대타 김성현의 내야땅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9회말 선두 정훈이 좌전안타로 출루했지만 1사 2루에서 이승화가 삼진, 대타 조성환이 내야땅볼로 아웃돼 아쉬운 패전을 당했다.
SK는 선발 윤희상이 6⅓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윤길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을 수확했다. 마무리 박희수는 1사 2루에 동점주자를 내보냈지만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4호 세이브를 거뒀다. 최정은 5타수 1안타 2타점의 귀중한 활약으로 앞선 2경기 부진을 씻어냈다.

선취점은 롯데가 올렸다. 롯데는 1회 2사 3루서 장성호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SK는 반격에 나선 2회 2사 후 김상현의 우중간 2루타와 박진만의 동점 중전 적시타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서 안타성 타구가 주자에 맞는 불운을 경험했다.
SK는 이어 3회 2사 1,2루 이재원의 내야땅볼 때 SK 2루주자 조동화와 롯데 3루수 황재균이 정면충돌, 조동화가 수비방해로 아웃을 당했다. 4회에도 김강민의 투수강습 내야안타와 김상현의 우전안타, 그리고 박진만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자들이 범타에 그치면서 경기가 꼬이는 듯 했다.
그 사이 5회 롯데가 반격에 나섰다. 선두 정훈이 볼넷을 얻었고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2루 찬스를 이어간 이후 이승화의 내야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박준서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롯데는 7회 선두 강민호가 몸에 맞는 볼과 정훈의 희생번트, 대타 김대우의 볼넷, 이승화의 볼넷을 묶어 만루를 만든 이후 손아섭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SK의 저력은 경기 후반 빛났다. SK는 9회 김성배에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를 안기면서 대역전극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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