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운태 광주시장, 세계수영 '공문서 위조' 사과 왜
입력 2013-07-28 20:00  | 수정 2013-07-28 21:12
【 앵커멘트 】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공문서 위조 사태에 대해 광주광역시장이 전격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파장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강운태 / 광주광역시장
- "모든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습니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1주일 전 사태가 과장됐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던 강 시장, 달라도 너무 달라진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지난 21일 입국 당시
- "프레젠테이션을 불과 5시간을 앞둔 시점에서 왜 그렇게 그냥 확대, 과장 보도가 됐는지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좀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지난 26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칫 사법처리 수순으로 번질 경우 파장이 만만찮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정부 지원금을 재확보해야 한다는 절박함도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갈등의 골이 깊어진 정부는 한 푼도 지원할 수 없다는 의지가 확고합니다.

▶ 인터뷰 : 노태강 /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지난 22일)
- "광주시가 좀 더 마케팅을 열심히 하면 정부지원금 55억 원 수준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마구잡이 대회 유치 관행에 제동을 걸겠다는 정부와 잘못은 인정해도 지원금은 받아야겠다는 지자체.

이번 사과에도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갈등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