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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PSV로 임대 후 이적…연봉 30억
입력 2013-07-28 20:00  | 수정 2013-07-28 21:12
【 앵커멘트 】
한국 축구의 대들보 박지성이 '친정팀'인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으로 1년 간 임대 이적합니다.
이미 에인트호번에 도착했고 내일(29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정식으로 계약합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지성의 에인트호번 이적은 이미 지난 시즌 막판부터 은밀하게 진행됐습니다.

이탈리아 출신 에이전트 루카 바셰리니가 에인트호번과 비밀리에 협상해 이달 초 1년 임대 후 이적 논의에 합의했습니다.

연봉은 세금 포함해 30억 원 수준.

에인트호번 이적의 마지막 변수는 200만 파운드 상당의 이적료와 미국 프로축구 뉴욕 레드불스의 파격적인 제안이었습니다.


이적료 문제는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의 통 큰 결단으로 해결됐습니다.

에어아시아 회장이기도 한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지난 15일 부산에서 열린 에어아시아 기자회견에 박지성과 동행하고는 이적료 없이 풀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에인트호번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약속한 뉴욕 레드불스의 영입 제의에 잠시 마음이 흔들렸지만, 박지성은 은퇴 직전까지 유럽 정상권 팀에서 뛰겠다며 친정팀 복귀를 결심했습니다.

K리그의 한 팀이 지난주 총액 25억 원을 제시했지만 이런 이유로 정중하게 고사했습니다.

에인트호번은 박지성이 2003년 1월 처음 유럽 무대에 진출했을 때 뛰었던 팀.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기 전까지 에인트호번에서 3시즌을 뛰면서 리그와 컵대회, 유럽축구연맹 대회 등을 포함해 모두 92경기에서 17골을 터뜨렸습니다.

박지성은 내년 여름 에인트호번과 상의해 완전 이적을 결정합니다.

박지성이 유럽에서 명예롭게 은퇴하는 건 올 시즌 활약에 달렸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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