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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도 팀도, 류현진 상대로 웃지 못했다
입력 2013-07-28 13:25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류현진(LA 다저스)과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웃지 못했다. 무엇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중 팀이 패했다. 개인 성적도 좋지 못했다.
신시내티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시리즈 3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이로써 신시내티는 이번 시리즈에서 1승2패로 열세에 놓이게 됐다.
추신수가 1회 류현진의 몸쪽 공을 피하던 중 땅에 쓰러졌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 한희재 특파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8푼5리가 됐다. 추신수는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2타수 무안타 볼넷 한 개를 마크했다. 처음 상대해본 류현진에게 고전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과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타 대결로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추신수에게는 맞대결보다는 팀의 승리가 중요했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 1홈런 9탈삼진을 기록하며 9승째를 따낸 다저스 선발 류현진에게 압도당했다.
류현진은 마지막 13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신시내티에게 추격의 빌미를 주지 않았다. 2안타에 그친 신시내티는 2회 나온 제이 브루스 시즌 22호 솔로 홈런으로 영패를 간신히 면했다.
신시내티는 2연패에 빠지며 같은날 애틀랜타에 0-2로 패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승차를 5경기로 유지해야 했다. 같은날 마이애미에 7-4로 이긴 2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추신수는 이날 1번 타자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1회에는 볼넷으로 걸어 나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하지 못했다. 다저스가 1-1로 맞선 5회 2점을 낸 후 6회 추신수는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류현진에게 삼진 아웃을 당하며 반격의 실마리를 제공하지 못했다.
추신수의 팀 승리에 대한 의지는 6회 수비에서 나왔다. 1-3으로 뒤진 6회 1사 1루에서 후안 유리베의 안타성 타구를 우익수 쪽으로 빠르게 달려가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추신수의 호수비로 신시내티는 6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타선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류현진과의 첫 번째 맞대결 경기에서 팀이 무기력하게 패했다. 류현진에게 안타를 못 친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추신수로서는 아쉬움이 컸다.
추신수가 1회 3루까지 진루했지만 홈을 밟지는 못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 한희재 특파원

[ball@maekyu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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