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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무승 악몽’ 류현진, 7월엔 승수가 ‘차곡차곡’
입력 2013-07-28 13:25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불운이 끊이지 않았던 악몽의 6월을 지나니 희망과 행운이 가득한 7월이었다. 류현진(LA 다저스)이 추신수의 신시내티 레즈를 넘고 시즌 9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7월의 마지막 등판 경기였다. 류현진은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가 4-1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7월 4경기에 등판해 3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가장 나빴지마 타선의 도움을 받으며 승수를 쌓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한희재 특파원
후반기 들어 2연승이다. 그리고 7월에만 3승을 거뒀다. 4경기에서 3승을 챙겼으니 승리를 차곡차곡 잘 쌓았다.
4월, 5월과 같은 월별 최다 승이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로 인해 단 4경기 등판이었다. 4월과 5월에는 6경기와 5경기에 등판했다. 기회가 많지 않았음에도 승수 사냥을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 6월과는 매우 대조적인 행보다. 류현진은 6월 5경기에 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지독한 불운에 울어야 했는데, 7월이 되니 행운이 잇따르고 있다.
신시내티전까지 류현진의 7월 투구 내용은 딱히 좋지 않았다. 지난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5이닝 5실점)과 지난 23일 토론토 블루 제이스전(5⅓이닝 4실점)에서는 6회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실점도 많았다. 신시내티전 호투로 마무리를 잘 지었지만 7월 평균자책점은 4.50(24이닝 12실점)이었다. 1패만 기록했던 6월의 평균자책점(2.70)보다 1.7배에 이른다. 그럼에도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 속에 3승이나 챙겼다.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류현진은 이제 8월에 등판한다. 7월의 행운이 8월에도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류현진의 월별 메이저리그 성적 | 현지시간 기준
4월 6경기 3승 1패 ERA 3.35 37⅔이닝 16실점(14자책) 4피홈런 46탈삼진
5월 5경기 3승 1패 ERA 2.38 34이닝 9실점 2피홈런 21탈삼진
6월 5경기 1패 ERA 2.70 33⅓이닝 10실점 3피홈런 20탈삼진
7월 4경기 3승 ERA 4.50 24이닝 12실점 2피홈런 18탈삼진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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