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토미존 수술, 뭔가 봤더니… 오승환도?
입력 2013-07-28 11:38  | 수정 2013-07-28 11:38


'토미존 수술'

누리꾼들 사이에서 ‘토미존 수술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토미 존은 메이져리그 통산 288승을 올린 좌완 투수로 1963년 데뷔, 비교적 순탄한 투수 생활을 영위했습니다.

그러나 1974년 구속이 저하됐고, 공을 던질 때는 물론 던지고 난 후에도 팔꿈치 안쪽에 심각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명 ‘데드 암(dead arm)' 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상은 공을 던질 때 필수적인 팔꿈치의 척골 측부인대(ular collateral ligament)가 파열된 게 원인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팔꿈치 부상은 투수 생명이 끝나는 치명적인 부상으로 인식되던 때였고, 전설적인 투수 샌디 쿠팩스(Sandy Koufax)가 조기 은퇴를 한 것도 데드 암 때문이란 설이 유력했습니다.

그때 토미 존이 속한 다저스 팀의 주치의였던 프랭크 조브(Frank Jobe)가 혁명적인 수술을 제안했고 토미 존은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한시간 만에 끝난 수술 뒤 1년 반에 이르는 재활을 거친 토미 존은 1976년 마운드에 복귀, 3번이나 20승 투수가 되는 등 13년 뒤 은퇴할 때까지 무려 164승을 더 거두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후 ‘토미 존 수술로 명명된 척골 측부인대 재건술‘은 그 뒤 팔꿈치를 다친 수많은 야구 선수들을 구했고, 그 혜택을 입은 선수 중에는 임창용과 오승환 등 우리나라 선수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MK스포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