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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15개 안타 폭발하며 넥센에 11-5 승리
입력 2013-07-25 22:10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임성윤 기자]두산이 후반기 2연패 후 승리를 장식하며 LG와의 주말 3연전을 맞이하게 됐다. 두산은 25일 목동 넥센전에서 1홈런 포함 장단 15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11-5로 승리했다.
1회초 이종욱이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며 이원석과 김재호는 4안타씩을 기록하며 두산 하위타선의 무서움을 재확인 시켰다.
이종욱이 25일 목동 두산 전에서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올리며 두산 타격의 포문을 열었다. 사진=MK스포츠 DB
반면 넥센은 경기초반 선발 김병현이 무너진데 이어 중반이후에는 타선까지 추가 득점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2연승 뒤 1패를 떠안아야 했다.
양팀은 1회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이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홈런이었기에 넥센 선발 김병현의 심리를 흔드는 홈런이었다. 이후에도 두산은 정수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시켰고 민병헌까지 볼넷을 골라내며 추가 득점 상황을 만들었다. 비록 김현수가 병살타를 쳐 2사 2,3루의 상황에 몰렸으나 홍성흔의 3루수 땅볼 상황에서 송구실책까지 이어지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넥센의 추격도 곧바로 이어졌다. 넥센은 1회말 2사 이후 이택근이 중전안타로 출루 한 이후 두산의 중견수 이종욱이 공을 더듬는 동안 2루까지 진루, 득점 찬스를 만들어 냈다. 이후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2루 상황이 연출 됐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경기 초반 0-2의 상황을 3-2로 뒤집어 놓는 호쾌한 홈런이었다.
그러나 3회들어 두산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두산 쪽으로 돌리는 강력한 화염이었다. 포문은 정수빈이 열었다. 넥센선발 김병현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어 낸 것. 비록 민병헌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기는 했으나 김현수의 우전안타로 추가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두산의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홍성흔이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오재원의 우전안타. 이원석의 좌중간 안타, 최주환의 우전안타가 이어지며 차근차근 점수를 만들어 갔다. 그리고 김재호의 싹쓸이 3루타는 3회에 대거 7득점을 올리는 역할을 함은 물론 넥센 선발 김병현을 조기 강판 시키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9-3의 리드를 잡은 두산이었지만 득점 행진은 5회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선두타자 이원석의 좌전안타가 기폭제가 됐다.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김재호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 상황을 이어갔고 이종욱의 우전 안타 때 1득점,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로 또 다시 1득점을 만들어 11-3의 쐐기를 박았다.
반면 넥센은 3회말 2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놓쳤고, 5회말 허도환과 문우람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따라잡긴 했지만 후속 타선의 불발로 더 이상의 점수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보였다.
8회말 2사 후 김민성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잡았고, 오윤과 서동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허도환까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루찬스까지 잡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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