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 휴가는 나흘 앞…인사 '있나? 없나?' 오리무중
입력 2013-07-25 20:00  | 수정 2013-07-25 21:56
【 앵커멘트 】
요즘 한없이 늦어지는 공공기관장 인사 때문에 업무가 마비 상태라는 소리가 들립니다.
대통령은 다음 주에 휴가를 떠나는데, 과연 인사를 내고 출발할 수 있을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김은미 기자가 늦어지는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청와대에서 이뤄지는 인사는 보통 3단계를 거칩니다."

공공기관장의 경우 장관과 수석으로부터 후보를 추천받아 인사검증을 실시합니다.

평판 조회까지 마치고 후보군을 2명으로 압축해 대통령에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이 이 두 명 가운데 1명을 낙점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2단계에서 정체입니다.


그동안 3배수 추천을 받아 인사 검증에 들어갔지만, '윤창중 사태'와 '관치 금융' 논란으로 후보를 6배수로 늘렸습니다.

공공기관장 중 현재 거론되는 100여 곳에 대한 인사가 단행된다면 검증할 인원만 최소 600명 이상.

10여 명에 불과한 검증팀 인력으론 소화하기 벅찹니다.

또, 압축된 후보 가운데 박 대통령이 적임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최종 결정은 더 지연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무수석의 경우 벌써 공백 53일째인 점을 감안하면, 박 대통령이 적임자라고 생각할 후보가 안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박 대통령 휴가 전 주요 인사가 마무리될 것이란 예측이 많았지만 정무수석을 비롯한 공공기관장 인선은 결국 다음 달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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