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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구하기 힘든 SUN “정 안 되면 있는 선수들로...”
입력 2013-07-25 17:34  | 수정 2013-07-25 17:52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선동열 감독은 최근 앤서니 르루를 대체할 새 외국인선수 영입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준급 투수를 바다 건너서 데려오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트레이드도 뜻대로 하기 어렵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오는 31일까지지만, 선동열 감독은 또 한 건을 성사시키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선동열 감독은 앤서니 르루를 대체할 새 외국인선수를 영입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사진=MK스포츠 DB
25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선동열 감독은 한탄을 했다. 선동열 감독은 트레이드를 하고 싶은데 잘 안 된다. (다른 팀들이)껄끄러워 한다”라고 말했다.
KIA는 웨이버 공시 마감일인 지난 24일 부진했던 앤서니를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앤서니는 20세이브를 기록했지만, 3패 4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으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가을야구를 향한 과감한 결단인데, 새 외국인 투수를 찾기가 여간 힘들다. 3주 전 스카우트를 미국에 보냈으나, 아직까지 영입 가능 리스트에 오른 이름들은 선동열 감독의 구미를 당기지 않고 있다.
눈에 들어오는 이가 없다면, 새 외국인선수 영입 없이 헨리 소사 1명으로 시즌을 꾸려갈 뜻도 내비쳤다. 선동열 감독은 8월초에 (새 외국인선수 영입 여부를)결정할 예정이다”라면서 그렇다고 새 외국인선수가 기존 선수들만큼 잘 한다는 보장을 하기 어렵다. 정 안 되면 그냥 있는 선수들로 가야 하지 않겠나. 어쩌면 그게 나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선동열 감독은 선발투수의 분발을 촉구했다. 승리하기 위해선 선발투수의 호투가 뒤따라줘야 한다는 것이다. 선동열 감독은 윤석민, 서재응, 소사가 잘 해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양현종에 대해선 복귀일이 머지않았다고 했다. 선동열 감독은 오는 28일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전에 양현종을 등판시킬 계획이다”라며 큰 탈이 없다면 (늦어도)다다음주 초에 1군에 올릴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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