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성공단 6차 실무회담…사태 고비
입력 2013-07-25 14:23  | 수정 2013-07-25 14:25
【 앵커멘트 】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는 6차 실무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모레 60주년 정전기념일과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고려하면, 오늘 회담이 사태 해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데요.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네, 남북회담본부입니다.



【 질문 】
오늘 회담에서는 남북이 합의문을 내놓을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남북 실무회담 대표단은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간의 전체회의를 마쳤습니다.

남북은 점심 휴회 이후 잠시 뒤 오후 회의를 이어갈 예정인데요.

남북 회담 수석대표들은 지난 회담 때보다 직설적인 표현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웅 / 남측 수석대표
- "산중수복, 이런 말이 있는데 갈 길이 멀고 바쁜데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가득 놓여 있는…."

▶ 인터뷰 : 박철수 / 북측 수석대표
- "회담과정에 시종일관성이 부족하지 않았나, 시종일관한 입장이 전제돼야 좋은 마무리가 있겠다…."

남북은 지난 다섯 차례의 회담을 통해 공단 국제화 등 일부 쟁점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혔는데요.

남북은 재발방지책 마련 등 핵심쟁점에서 이견이 여전했습니다.

남측은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가동중단의 책임이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재발방지에 대한 확고한 보장을 합의문에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가동중단 책임이 존엄 훼손 등에 있다는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회담도 소득 없이 끝난다면, 회담 분위기를 차갑게 할 일정들이 이어지는데요.

북한은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에 반발하고 있고, 모레 정전 6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회담은 개성공단 정상화 여부를 결정짓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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