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막말' 국정원 국조…오늘 경찰청 보고 청취
입력 2013-07-25 07:00  | 수정 2013-07-25 07:58
【 앵커멘트 】
국정원 국정조사가 여야의 막말 속에 얼룩지고 있습니다.
오늘(25일)은 경찰청의 보고를 받는데, 김용판 전 청장의 축소 수사 지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첫날, 법무부 기관 보고에서는 막말과 고성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새누리당 의원(어제)
- "듣고 계세요. 말도 안 되는 이야기 하시는 거 계속 듣고 있었잖습니까. 말조심하세요. 3선 의원님께서 말이에요."

▶ 인터뷰 : 박영선 / 민주당 의원(어제)
- "새누리당 의원님들, 많이 흥분하시고 많이 문제 삼으십시오. 그것이 그만큼 아프다는 뜻이고…."

여야는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과 여직원 감금 논란에 대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고, 회의록 실종 문제까지 등장하면서 갈등은 극으로 치달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이었던 권영세 주중 대사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이명박 정부가 NLL 관련 회의록 내용을 끼워 맞췄다고 주장해 논란을 낳았습니다.

오늘(25일) 경찰청의 보고를 받는 국조 특위는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수사 축소 지시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여야는 증인 채택은 물론 내일(26일) 있을 국정원 기관보고의 공개 여부에 대해서도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특위는 초반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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